[GS칼텍스배 프로기전] 둘째 날은 관중석으로

입력 2022. 8.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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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 ○ 박진솔 9단 ● 신민준 9단
초점10(110~125)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8회를 맞았다. 한국 바둑 국수들이 태어난 세 곳에서 따로 대회가 열렸다. 조훈현 고향 영암에서 국제 대회가 열렸고, 이세돌 고향에서 국내 프로들이 겨뤘다. 김인 고향에서는 전국 청소년들이 모였다. 12일 아침 11시 서울 상왕십리 한국기원 앞에서 프로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전라남도로 떠났다. 저녁 6시 강진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대진 추첨을 했다. 13일 토너먼트에 들어가 하루에 두 판을 두었다. 한국 6위 신민준은 국제로, 14위 박진솔은 국내로 들어갔다. 첫날 두 사람 행마가 어찌 그리 같은지. 첫판을 이겨 8강과 16강에 올랐으나 다음 판에서 지는 바람에 14일엔 관중석으로 물러나야 했다.
박진솔은 백10으로 찔렀으나 곧 알아차렸다. 무딘 칼날이었음을. 백18이 흑을 괴롭히는 수가 아니었음을. 흑15를 두지 않고 <그림1> 1로 심심하게 막아도 괜찮았다. 2로 끊어 흑 한 점을 잡는다면 백이 둘 만하지만 그럴 일이 없다. 단수로 치고 몰고 흑9에 막아 무더기로 백을 잡는다. 흑19 역시 나쁘지 않았다. <그림2> 백1을 기다려 흑2, 4로 두어 언제든지 사는 수를 만들어놓고 8로 뛰어 좋다. '아, 모르겠다'며 박진솔은 백20에 두어 버텼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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