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0배' 메디트, 투자수익 기대감 쑥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치과용 구강 스캐너 제조업체 메디트 인수전이 이달 본격화한 가운데 프로젝트 펀드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인수 당시 프로젝트 펀드에 참여한 기관들은 투자한 지 3년 만에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할 때만 해도 3200억원이었던 회사의 몸값이 최근 M&A 시장에서 4조원대까지 거론되며 흥행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9년 말 유니슨캐피탈은 블라인드 펀드(1000억원) 외에도 프로젝트 펀드(1600억원)를 조성해 약 3200억원을 들여 메디트를 인수했다. 블라인드 펀드 자금은 투자 한 건당 소진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돼 있어 공동 투자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야 했다. 당시 유니슨캐피탈은 기존 블라인드 펀드 투자자(LP)에 우선적으로 프로젝트 펀드 참여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메디트의 우선주와 보통주를 확보하는 데 활용됐다.
그사이 회사의 몸값이 10배 가까이 뛰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존 LP이자 메디트 인수금융을 제공했던 NH투자증권처럼 블라인드 펀드와 병행해 프로젝트 펀드에도 투자한 LP는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이중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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