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절반수준.. '가성비' LPG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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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달 출시한 '스포티지 LPi'가 일주일만에 누적 계약 4800대를 돌파하며 액화석유가스(LPG)차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다.
르노코리아의 QM6 LPe 이후 3년만에 등장한 신차 효과로 LPG차의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량 가격에서 LPG 모델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400만원 가량 저렴해 LPG 차량의 가성비가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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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계약 절반이 LPi 모델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포티지 LPi는 출시 일주일만에 누적 계약건수 48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신형 스포티지 계약대수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업계에서는 LPG 차량의 '가성비'가 소비자들에게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연간 유류비와 차량 가격을 합산해 스포티지의 유종별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LPG가 가장 경제성이 우수했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가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유류비는 하이브리드, LPG, 경유, 휘발유 순으로 저렴했다. 프레스티지 모델을 기준으로 연간 1만5000㎞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스포티지 LPG 모델의 연간유류비는 178만원으로 하이브리드 모델(169만원)과 연간유류비가 비슷했다. 휘발유 모델의 연간 유류비는 226만원, 경유 모델은 204만원이었다.
차량 가격에서 LPG 모델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400만원 가량 저렴해 LPG 차량의 가성비가 부각됐다. 프레스티지 모델을 기준으로 차량 가격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4008만원, 디젤 모델 3920만원, 가솔린 모델 3780만원, LPG 모델 3604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LPG는 유류세 인하 조치 혜택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연료비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가성비 면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81.9원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 역시 1969.8원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LPG 가격은 8월 첫째 주 기준 L당 1092원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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