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또 수도권 집중호우..이번엔 전국으로 확대

박홍주 2022. 8.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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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강수량 100mm 예상
충남권 폭우로 2명 실종

광복절인 15일부터 전국에 다시 세찬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전날부터 중부지방 일부 지역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집중호우 때보다 총강수량은 줄겠지만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내리는 형태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번 집중호우는 16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기상청은 이틀 동안 강수량이 전국적으로 30~10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같은 기간 영남 동해안 지역과 서해5도에서는 강수량이 10~60㎜,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에서는 5~40㎜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지방, 충청, 전북, 경북 서부지방 등에서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150㎜를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늦은 오후부터 한반도 북서쪽과 몽골 남동쪽에 형성 중인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정체전선이 차츰 남하하면서 1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특히 중부지방에서 정체전선이 머무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1시간에 30㎜ 이상의 비가 오면 '집중호우'로 분류한다. 15~16일 중부지방에선 아침 최저기온이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에 이르러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호남·영남 등 남부지방은 15일, 제주도는 16일까지 한낮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올라 무덥겠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며 지반이 약해졌다"면서 "추가로 세찬 비가 내리면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3~14일 충남권에서 내린 폭우로 2명이 실종되고 도로 유실,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충남 부여에는 14일 오전 한때 시간당 110.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충남 도내에서는 이번 비로 도로·사면 유실 등 18건의 피해가 났고, 농경지 200여 ㏊가 물에 잠겼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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