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내린 충남..2명 실종, 도로-농경지 곳곳 침수
오늘(14일) 대전지방기상청과 소방 등에 따르면 어제(13일)부터 오늘 아침 8시 30분까지 충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청양 182.5㎜를 비롯해 부여 176.7㎜, 보령 114.7㎜, 세종 전의 58.0㎜, 천안(성거) 53.5㎜, 홍성 53.4㎜, 대전(장동) 34.5㎜ 등입니다.
특히 부여는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 폭우로 23년 만에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경신했습니다.
앞서 0시 30분쯤엔 청양군 장평면에서 수로 작업 중이던 80대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울러 충남 지역 일부 도로는 물에 잠겼고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청양 남양면 국도 29호선 도로 비탈면에서 산사태가 나 토사가 유출되거나 침수 우려로 마을 4곳에서 주민 30여 명이 한때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농경지 침수는 부여와 청양, 보령, 논산, 공주 지역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부여군 은산면과 규암면 일대 멜론, 수박, 포도 시설하우스 등 170여㏊가 물에 잠겼고, 보령 청라면 등에서도 논 30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남도는 이번 폭우로 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모두 200여㏊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체 사유 시설 피해는 6286건으로 늘었고 공공 시설 피해는 90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도로사면 103건, 하천제방 20건 등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산사태는 229건 발생했습니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7480명에 이릅니다. 임시 주거시설 109곳에 2045가구 4703명이 머무르고 있으며 나머지는 친척 집 등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6일 늦은 오후와 17일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남해안과 제주 쪽에 머물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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