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10년.."용기를 기억하고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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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정의기억연대는 기림의 날 10주년을 맞아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라!,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라!'는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세계연대집회,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악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보드랍게>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다. 보드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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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지자체 기념행사 열려
8월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2012년 ‘11차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와 수많은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이루자는 취지로 지정했다. 정부도 2017년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올해 10번째 기림의 날을 맞아 정의기억연대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중구 청계천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나비문화제’를 열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사적 정의는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일본 정부는 진실을 마주하기는커녕 조직적 범죄 사실을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리고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다”며 “김학순 인권운동가를 기억하는 우리는 소수자·약자 권리가 무시 받지 않는 세상, 여성 인권을 존중 받는 세상,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는 기림의 날 10주년을 맞아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라!,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라!’는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세계연대집회,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악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보드랍게>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다.
앞서 이날 오전 여성가족부도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정부 기념식을 진행했다. 경기 광명과 시흥·포천, 강원 속초·원주, 부산과 대구·울산·경남 등에서도 지자체 주최 기림의 날 기념식과 추모·문화행사가 열렸다.
기림의 날 특별누리집(https://www.theday814.com)에서 전국 기림의 날 행사 정보를 볼 수 있고, 응원 메시지 등을 남길 수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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