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서 KLPGA투어 시즌 첫 승

이소영이 14일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투어 제공

이소영(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소영은 14일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남겼다. 이소영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박현경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개인 통산 KLPGA투어 6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 원.

이소영은 2016년 정규 투어 첫 승을 챙긴 데 이어 2018년 3승, 2020년 1승을 올렸다. 짝수 해에만 정상에 올랐던 이소영은 역시 짝수 해인 올해에도 우승을 추가했다. 2020년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의 정상 복귀다. 올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선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소영은 2라운드까지 1위 조은혜에게 1타 뒤진 2위였다. 1번 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으나 이후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따내며 공동 선두로 18홀을 마무리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 5위였던 박현경은 이날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첫 연장전은 파로 비겼지만, 2차 연장전에선 이소영이 6m가량 떨어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박현경은 이소영보다 먼 거리에서 버디를 노렸으나 약간 짧았다.

상금 1위 박민지는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렸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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