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폐지' 놓고 서울시의회서 여야 충돌.."역할 망각" vs "정략적 이용"

신동규 2022. 8.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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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교통방송을 두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종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자 논평에서 "서울시에 내린 집중호우의 여파로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도 서울시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공영방송, 수도권 재난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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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집중호우 피해 특별방송 놓고 논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TBS 예산 지원 중단 발의
TBS 폐지조례안 철회 촉구 기자회견 / 사진 = 연합뉴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교통방송을 두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국힘이 TBS에 대한 예산 지원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마저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4일 서준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10일 TBS는 폭우가 그친 상황에서 기존 프로그램 안에서 기상청, 서울경찰청, 한국도로공사, TBS정보센터를 연결하며 교통 통제구역과 침수구역 등 주요 교통정보를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TBS는 수도권 폭우가 집중된 지난 8일 오후부터 9일 사이에 '뉴스공장'을 비롯한 총 8개의 기존 프로그램을 결방시키고 특별방송을 시행했다"며 "재난주관방송사인 KBS가 동일한 시기에 대부분의 정규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것과도 비교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왜곡된 보도를 근거로 TBS가 공적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지원 폐지 조례를 신속 추진하겠다는 논평을 발표했다"며 "수해마저 정략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히려 TBS의 교통·기상 관련 정보 제공의 고도화와 전문화를 위한 공적 지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종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자 논평에서 "서울시에 내린 집중호우의 여파로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도 서울시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공영방송, 수도권 재난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10일 0시 기준 호우로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이 양방향 통제되고, 반포대교 잠수교·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되는 등 출근길 혼잡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면서 "교통방송은 시사·정치 관련 정규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중간방송만으로 교통과 기상상황을 안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는 교통방송이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사라는 정체성을 망각한 처사"라며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와 불편을 입은 시민들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한 교통방송의 존재 이유를 되묻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의회에 계류 중인 ‘교통방송 지원 폐지 조례안’을 신속히 처리해 서울시민의 민심에 제대로 부응할 것을 밝힌다"고 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내년 7월 1일 자로 폐지하는 내용의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 근거를 없애는 조치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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