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과 세트피스..女 U-20대표팀, 나이지리아 꺾을 승부수

황민국 기자 2022. 8.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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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2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 U-20 월드컵 캐나다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첫 걸음을 잘 풀어낸 한국 여자축구가 이제 난적 나이지이라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은 15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지난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누른 C조 1위 한국이 2위 나이지리아까지 꺾는다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문제는 나이지리아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데 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의 체격과 힘에서 밀리다보니 상대적으로 뛰어난 기술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역대 U-20 월드컵 무대에서만 나이지리아를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한 아픔이 있다.

한국은 캐나다전에서 보여준 철저한 압박에서 나이지리아전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고다영(대덕대)은 “나이지리아가 피지컬이 더 좋으니 더 많이 뛰고 몸을 더 부딪치는 투지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자신있게 쫄지 않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승리의 보증수표로 불리는 세트피스도 나이지리아전 승리의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대표팀의 막내이자 세트피스 전담키커인 배예빈(포항여전고)이 이번 대회에서 날카로운 발 끝을 자랑하기에 더욱 반갑다.

양발을 모두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배예빈은 캐나다전에서 후반 8분 코너킥으로 상대 수비수 코트널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17분 문하연의 헤딩골도 어시스트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배예빈은 “양 발을 다 쓸 수 있어 자신이 있다”며 “언니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자신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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