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민이 엄마, 최리 그리고 배구천재 [MK순천]

이정원 2022. 8.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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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나, 임명옥, 정대영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4) 완승을 챙겼다.

배유나 서브 득점에 이어 정대영의 속공 득점이 또 한 번 페퍼저축은행 코트를 강타했다.

2세트까지 배유나는 12점, 정대영은 10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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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나, 임명옥, 정대영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4) 완승을 챙겼다. 순조로운 대회 출발을 알렸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과 박경현 쌍포가 공격에서 맹위를 떨쳤다. 두 선수는 2세트가 끝나기도 전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40%대를 유지했다.

도로공사 배유나.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를 넘지 못했다. 도로공사에는 세 명의 베테랑 정대영과 배유나 그리고 임명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고, 지지난 시즌에도 정대영과 배유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도로공사 중앙을 지켰고 임명옥은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김종민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라고 했지만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먼저 정대영과 배유나를 살펴보자. 두 선수는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나란히 선발로 나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세터 이윤정은 정대영과 배유나를 고루 활용했다. 두 선수의 공격 점유율은 합쳐 36%였다. 성공률도 배유나 58%, 정대영 75%로 높았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의 저력이 돋보였다. 초반 점수를 벌려 나갔다. 동생들이 흔들리자 언니들이 이번에도 나섰다. 배유나는 깔끔한 속공은 물론이고 노련미를 발휘해 밀어 넣기 득점을 올렸다. 정대영도 수준급 블로킹으로 힘을 줬다.

2세트 후반은 두 언니의 무대였다. 배유나가 18-15에서 서브 득점을 올리고, 이후에는 정대영이 또 한 번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배유나 서브 득점에 이어 정대영의 속공 득점이 또 한 번 페퍼저축은행 코트를 강타했다. 배유나의 예리한 서브 타임은 18-15에서 시작해 23-16이 되어서야 끝났다. 마침표는 정대영이 찍었다. 박경현의 오픈 공격을 깔끔하게 블로킹했다. 2세트까지 배유나는 12점, 정대영은 10점을 올렸다.

도로공사 정대영.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3세트 초반 정대영이 펄펄 날았다. 시간차 공격도 문제없었다. 연이은 득점으로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임명옥은 소리 없이 강했다. 침착했다. 상대의 강서브도 침착하게 리시브해 세터 이윤정에게 배달했다. 1세트 리시브 효율 50%에 2세트에는 효율 44%를 기록했다. 3세트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줬다. 거뜬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김세인, 이윤정, 이예림, 우수민 등 젊은 선수들은 언니들의 든든한 도움에 힘을 얻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고 도로공사는 3세트 주도권을 상대에 단 한 번도 주지 않은 채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제는 베테랑 반열에 올라선 문정원도 침착하게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배유나는 이날 15점, 정대영은 13점을 기록했고 임명옥도 안정된 리시브와 몸을 아끼지 않는 디그 실력으로 팀에 힘을 줬다. 리시브 효율 50%에 디그 14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순조로운 대회 출발을 알렸다. 도로공사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배구천재, 보민이 엄마 그리고 최리. 언니들과 함께라면 우승도 불가능은 아니다. 경기 후 문정원은 관중들을 향해 "컵대회 우승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도로공사 임명옥.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순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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