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몸으론 안 돼", 또 증명 실패한 '768억+@'의 맨유 신입생

허윤수 기자 2022. 8.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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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입생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또다시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크게 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전반전 맨유 선수들은 모두 어쩔 줄 몰라 했다"라면서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잔인한 조롱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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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피지컬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입생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또다시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크게 졌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진 맨유는 최하위인 20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벌써 리그 4연패다.

맨유는 자멸했다. 경기 초반 다비드 데 헤아의 실책과 후방 빌드업 실수로 연거푸 두 골을 내줬다. 이어 세트 플레이와 역습에서 한 차례씩 더 얻어맞으며 4실점 대패를 당했다. 이 모든 게 전반전에만 일어난 일이었다.

올 시즌 맨유의 성적은 2경기 1득점 6실점. 1득점도 상대 자책골이다. 공수 모두 문제가 있지만 보강을 한 수비 라인은 더 실망스럽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수비진에 마르티네스와 타이럴 말라시아를 영입했다.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했던 마르티네스에게 이적료 5,737만 유로(약 768억 원)를 투자했다. 여기에 추가 옵션 1,000만 유로(134억 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라시아에게도 1,500만 유로(약 201억 원)를 썼다.

하지만 수비 라인 안정화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말라시아는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피지컬 약점을 드러내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중앙 수비수로는 작은 175cm의 신장을 지닌 마르티네스는 입단 전부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보여줬던 마르티네스의 점프력과 위치 선정 능력을 높이 샀다.

그러나 이날 명확하게 단점이 드러났다. 맨유가 0-2로 뒤진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 미(브렌트포드)와의 세컨드 볼 경합에서 밀려나며 실점했다. 벤 미 역시 신장 180cm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선수는 아니다. 결국 마르티네스는 전반전이 끝난 뒤 라파엘 바란과 교체됐다.

마르티네스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개막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대니 웰백과의 싸움을 이겨내지 못했고 페널티킥을 내줄 뻔하기도 했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마르티네스를 공략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브라이튼을 상대했던 맨유의 경기를 봤다. 우리가 하려던 플레이와 비슷하다. 우리에게 무기가 있다는 걸 알았기에 그렇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전반전 맨유 선수들은 모두 어쩔 줄 몰라 했다”라면서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잔인한 조롱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 팬은 마르티네스를 향해 “그의 신체 조건으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없다. 최악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 역시 “마르티네스가 백포에서 중앙 수비수로 성공하리라 보는 건 팬층이 미쳐가고 있다는 거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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