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참패는 호날두 의존 탓..여름 장사 총체적 실패" 英매체 분석

2022. 8.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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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하루가 지났지만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마음은 도통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맨유는 현지시간 지난 13일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차전에서 0대4,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미러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계속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이 같은 참사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 5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구단 이사진은 텐 하흐 감독에게 1군용 선수 최소 다섯 명을 영입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세 명을 새롭게 영입하는 데 그쳤다.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 레프트백 자리에 타이럴 말라시아(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그리고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약스)가 들어왔다.

맨유가 오랫동안 영입을 추진해 온 프랭키 더 용과는 지지부진한 협상만 이어졌다. 벌써 14주가 지났지만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떠난 자리는 더 컸다.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네마냐 마티치, 에딘손 카바니 등이 10명이 팀을 떠났다. 게다가 공격수 핵심 앙토니 마샬은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 악재를 만났다.

여러모로 선수 보강 작업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공격진 무게중심은 불가피하게 또 다시 호날두에게 기울게 됐다.

그러나 호날두는 올여름 팀을 나갈 생각 뿐이다. 호날두는 앞서 맨유에 이적을 요청한 뒤 가족 문제를 핑계로 프리시즌 투어 및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미러는 “결과적으로 맨유는 호날두가 팀을 나가려 함에도 불구하고 호날두에게만 계속해서 의존하게 됐다”며 이 같은 상황이 맨유의 ‘리그 최하위 추락’을 불러왔다고 봤다.

올시즌 두 경기를 치른 맨유는 현재 프리이머리그 20개 팀 중 20위에 머무르고 있다. 브렌트포드전 대참패에 앞서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도 1대2로 졌다.

맨유의 다음 상대는 리그 최강자 리버풀이다. 경기는 현지시간 오는 22일 오후 8시, 맨유 홈구장에서 치러진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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