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52번째 홀만에 나온 첫 보기 .. 아쉽게 날아간 시즌 첫 승
이소영 연장서 박현경 꺾고 우승
‘톱10’ 확률이 무려 57.14%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10위 이내에 들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번에도 그를 외면했다. 올해 50% 넘는 톱10 확률을 보이면서 유일하게 우승을 하지 못한 이소미(23) 얘기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는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3위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던 이소미는 이날도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노보기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날 전반 9홀에서 이소미의 버디 중 가장 긴 것이 3m일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 3번홀(파5)에서 1m짜리 첫 버디를 잡은 이소미는 5번홀(파4)에서는 2m 버디를 떨어 뜨렸고 6번홀(파5)에서도 70㎝ 짜리 버디를 성공시켰다. 9번홀(파4)에서는 이날 버디 중 가장 긴 3m 버디를 홀에 떨궜다.
하지만 후반 들면서 그의 샷이 어딘지 모르게 정교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린을 놓친 홀에서 정교한 칩샷으로 만회하면서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이소영과 박현경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설상가상으로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던 이소미에게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데다 칩샷마저 두텁게 맞으면서 보기가 나온 것이다. 52번째 홀만에 나온 첫 보기였다. 이 보기로 선두에서 물러난 이소미는 17번홀(파3)에서 2.5m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홀이 외면했고 마지막 18번홀(파4)도 파로 마무리하면서 조은혜와 함께 공동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은 이소영에게 돌아갔다. 이소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날 5타를 줄인 박현경과 동타을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소영은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2번째 홀에서 4m 짜리 버디를 잡고 박현경에게 승리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1억 6200만원이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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