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52번째 홀만에 나온 첫 보기 .. 아쉽게 날아간 시즌 첫 승

오태식 2022. 8.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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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이소영 연장서 박현경 꺾고 우승
이소미. <사진 KLPGA 제공>

‘톱10’ 확률이 무려 57.14%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10위 이내에 들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번에도 그를 외면했다. 올해 50% 넘는 톱10 확률을 보이면서 유일하게 우승을 하지 못한 이소미(23) 얘기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는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3위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던 이소미는 이날도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노보기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날 전반 9홀에서 이소미의 버디 중 가장 긴 것이 3m일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 3번홀(파5)에서 1m짜리 첫 버디를 잡은 이소미는 5번홀(파4)에서는 2m 버디를 떨어 뜨렸고 6번홀(파5)에서도 70㎝ 짜리 버디를 성공시켰다. 9번홀(파4)에서는 이날 버디 중 가장 긴 3m 버디를 홀에 떨궜다.

이소영. <사진 KLPGA 제공>

하지만 후반 들면서 그의 샷이 어딘지 모르게 정교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린을 놓친 홀에서 정교한 칩샷으로 만회하면서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이소영과 박현경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설상가상으로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던 이소미에게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데다 칩샷마저 두텁게 맞으면서 보기가 나온 것이다. 52번째 홀만에 나온 첫 보기였다. 이 보기로 선두에서 물러난 이소미는 17번홀(파3)에서 2.5m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홀이 외면했고 마지막 18번홀(파4)도 파로 마무리하면서 조은혜와 함께 공동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현경. <사진 KLPGA 제공>

우승은 이소영에게 돌아갔다. 이소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날 5타를 줄인 박현경과 동타을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소영은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2번째 홀에서 4m 짜리 버디를 잡고 박현경에게 승리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1억 6200만원이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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