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무장단체 휴전 일주일 만에 버스에 총기 난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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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사이 무력 충돌이 휴전으로 일단락된 지 일주일 만에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과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사흘간의 무력 충돌 뒤 이집트의 중재로 지난 7일 휴전을 한 뒤 일주일 만에 일어나,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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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부상..임신부 등 2명은 중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사이 무력 충돌이 휴전으로 일단락된 지 일주일 만에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14일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서쪽 벽 인근에 정차해있는 버스를 향해 한 남성이 총을 난사해 최소 8명이 다쳤다. 8명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 중 1명은 임신부로 배 쪽에 총을 맞았다. ‘통곡의 벽’이라고도 불리는 서쪽 벽은 유대교 성지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하기 위해 방문한다.
버스 운전기사 말에 따르면 다윗왕 무덤 인근에서 주차해 있을 때 용의자가 총격을 가했다. 버스 운전기사는 장애인을 태우기 위해 “휠체어용 램프를 열었는데, 그 순간 총격이 시작됐다”며 “모두 바닥에 엎드려 비명을 질렀다.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램프가 열린 상태라 버스를 움직일 수 없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은 팔레스타인인 거주 지역인 실완지구에서 용의자를 추적했고, 용의자는 몇 시간 만에 자수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과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사흘간의 무력 충돌 뒤 이집트의 중재로 지난 7일 휴전을 한 뒤 일주일 만에 일어나,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시 무력 충돌로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사람 최소 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에 연루된 이는 누구이든지 “우리 민간인들에게 해를 끼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용기 있는 저항이라며 “(팔레스타인인에 대해) 매일 범죄 행위를 벌이는 (이스라엘) 정착민 그리고 점령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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