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17위, 77년 만에 국립묘지로..尹 "희생 끝까지 기억"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14일), 광복군 선열을 국립묘지로 옮기는 '합동 봉송식'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쓰러져간 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고, 책임 있게 예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현충원에서 '애국선열 합동 봉송식'이 엄수됐습니다.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돼 있던 애국선열 17위를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로 안장하는 행사입니다.
광복군 17위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독립유공자 서훈이 이뤄지지 않은 고(故) 한휘 지사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습니다.
17위 선열은 중국 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한 한국광복군 출신입니다.
대부분 20대 젊은 나이에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한 경우가 많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독립투사'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위 선열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조국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예우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 모두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봉송식을 마친 뒤, 선열 17위는 국방부 의장대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광복군 출신 김영관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보훈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진이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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