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랜드로버·르노車에 올라탄 T맵

서진우 입력 2022. 8.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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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차에 줄줄이 탑재
운전자 편의성에 최적 평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손쉽게 연동되도록 하거나 차량 내 내비게이션으로 T맵을 장착하는 차량이 점차 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차를 중심으로 차량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3년형 모델부터 자사 모든 차종에 T맵을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볼보는 이미 지난해 10월 300억원을 투자해 일부 신형 차량에 통합형 SK텔레콤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장착한 바 있다.

대다수 차량은 자체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있지만 T맵의 편의성을 따라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볼보 외에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재규어랜드로버도 신차에 T맵과 플로 서비스 등을 넣고 있다. 르노코리아차는 2016년 세단 SM6에 T맵을 넣은 뒤 전 차종으로 확대했고, 재규어랜드로버는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넣은 뒤 T맵을 기본 탑재했다.

하지만 T맵 대신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과의 연동에 주목하는 차들도 늘고 있다. 이는 운전자나 탑승자의 스마트폰과 연동해 휴대폰 화면을 차량 실내에 그대로 띄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차에 T맵이 없더라도 휴대폰의 T맵 서비스를 차량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3월 출시한 'C클래스' 완전변경 모델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본 적용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일부 차종에 한해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자체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차량을 내놓고 있어 T맵에 의존하지 않고 내비게이션 성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데 공을 들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자회사를 통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강점이 있다고 보고 T맵과 정면 승부하는 것으로 서비스 업데이트에 주력하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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