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하나에 번호 두개 시대..'010' 동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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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조만간 '010' 번호가 동나는 거 아냐? '020' 번호가 나오려나."
이동통신망으로 스마트워치와 태블릿PC 등을 활용할 때 각각 010 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번호 고갈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010 번호 자원 이용률은 2019년 약 82%, 올해 상반기 약 82%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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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조만간 ‘010’ 번호가 동나는 거 아냐? ‘020’ 번호가 나오려나.”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서비스를 앞두고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스마트폰 하나로 번호 두 개를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발표한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는 내수용 주요 스마트폰에 e심이 들어간 최초 사례다. 이동통신망으로 스마트워치와 태블릿PC 등을 활용할 때 각각 010 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번호 고갈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번호 고갈’이 목전에 왔다는 것은 과한 해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010 번호 자원 이용률은 2019년 약 82%, 올해 상반기 약 82%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계에선 인구 추세를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2019년 말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더 많아졌다. 유소년 인구는 2000년부터 20년 넘게 감소하는 추세다. 통신 서비스 신규 가입자가 확 늘어날 수 없는 구조라는 얘기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010 번호는 사망자나 은퇴자 등이 쓰던 것을 다른 이용자가 가져가는 식으로 ‘재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디바이스도 010 번호 이용률을 크게 높이진 못하고 있다. 별도로 통신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채 와이파이를 통해 기기를 쓰는 이가 많은 까닭이다. e심도 마찬가지다. 010 번호를 쓰고 싶다면 기존 유심 번호와는 별도로 새 통신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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