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울산 살인 막는다

우수민 2022. 8.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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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이용자도 112신고때
위치 추적 가능한 기술 나와

이달 초 울산에 사는 30대 여성이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남성에게 칼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112에 신고했지만 별정 통신사에 가입한 알뜰폰 이용자였던 탓에 경찰은 위치 추적에 애를 먹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알뜰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이런 가운데 알뜰폰을 이용해도 이동통신 신호만으로 긴급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14일 학계에 따르면 문희찬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통화가 가능한 모든 휴대전화에 대해 정밀하게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HELPS)을 개발했다. 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해당 기술은 GPS나 와이파이에 의존하지 않고 LTE 이동통신 신호만으로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다층 건물은 물론 지하와 터널을 포함한 음영 지역까지 이동통신 기지국 커버리지 이내라면 모두 측위가 가능하다. 오차범위 역시 수평 10m, 수직 1.5m 이내로 오차 반경이 2㎞에 이르는 기존 기지국 의존 측정 방식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줄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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