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윈드폴리, 수험생과 대학생 '1대1 음성상담' 서비스

이덕주 2022. 8.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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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고 싶은 대학의 재학생과 1대1 음성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 드립니다."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 윈드폴리의 이병희 대표(사진)는 자사 서비스 오디바이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오디바이스는 다양한 주제로 멘토와 멘티를 연결하는 1대1 음성 상담 플랫폼 서비스다. 올해 7월 오픈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상담 주제는 '대학 입시'다. 이 대표는 "복잡하고 어려운 대학 입시를 가장 쉽게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그 대학 입시를 경험한 대학생"이라면서 "후배들을 돕고자 하는 대학생과 그 대학·학과를 희망하는 수험생을 1대1 오디오로 매칭해 고질적인 대학 입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존 대학 입시 컨설팅은 컨설턴트들이 과거 입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험생에게 최적의 대학과 전형 방법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라면서 "이와 달리 선배 대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전반에 걸친 실제 경험 전수가 가능해 학생들의 시간 낭비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등 국내 대학 30여 곳의 학생들이 멘토로 등록돼 있다.

오프라인 입시 컨설팅은 1시간 기준 20만~50만원으로 높은 비용을 내야 하지만 오디바이스의 대학생 1대1 멘토링은 30분 상담과 솔루션을 정리한 '멘토링 노트'까지 포함해 회당 3만5000원에 불과하다. 서로 개인정보나 신상을 노출하지 않고 시공간 제약 없이 상담할 수 있다는 것도 오디바이스의 큰 장점이다.

이 대표는 기자 출신 창업가다. 그 문제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을 찾아 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취재 또는 학습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오디바이스를 만들었다. 이 대표는 "전문가 풀을 구성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학생 멘토들을 까다롭게 검증했다"며 "실제 재학 여부를 확인하고 모두 직접 만나거나 '줌'을 통한 오프라인 면접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역 내 학생들의 입시를 도와주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하남시 중학교 3학년~고등학생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디바이스가 전망하는 국내 오프라인 '어드바이스 시장(컨설팅·멘토링·카운슬링 등)' 규모는 약 3조원이다. 이를 비대면 오디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육아 발달, 유학, 취업과 같은 에듀·커리어 분야 상담을 시작했고 앞으로 심리치료 전문가를 소개해주는 멘탈 어드바이스를 비롯해 법률, 세무, 재테크까지 상담하는 서비스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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