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선 개표, 나흘째 20%대..집계 지연 속 오딩가 선두 달려

정윤영 기자 2022. 8. 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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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선 공식 집계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라일라 오딩가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케냐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인용, 개표율이 26% 진행된 상황에서 오딩가가 54%를 득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케냐는 지난 9일 대선을 실시했는데, 개표와 공식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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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개표율..오딩가 54%·루토 45%
개표 인력·자원 부족..매체별 결과 상이해 사회적 혼란
케냐 대선 후보인 라일라 오딩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케냐 대선 공식 집계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라일라 오딩가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케냐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인용, 개표율이 26% 진행된 상황에서 오딩가가 54%를 득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닝메이트' 윌리엄 루토는 45%로 추격 중이다.

앞서 케냐는 지난 9일 대선을 실시했는데, 개표와 공식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와풀라 체부카티 독립선거관리위원회(IEBC) 위원장 역시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16일까지 공식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계가 지연되면서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개표를 진행할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상항에서 현지 매체별로 각기 다른 정보를 발표하고 있어 사회적 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7세의 오딩가는 '바바(현지어로 아버지를 뜻함)'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 대선에만 5차례 도전한 인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반면 55세의 루토는 '허슬러(굶주린)'라는 별명을 보유, 엘리트 배경의 케냐타 대통령과는 대조적인 젊고 가난한 이미지를 내세운다.

케냐 대선에서 승기를 거머쥐려면 후보자는 득표율 50%를 확보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47개 지역구에서 절반 이상의 득표율에 더해 최소 25%의 득표율을 확보해야 승리할 수 있다. 만일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30일 이내에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한편,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이후 정부 부채는 726억 달러(약 95조원)으로 약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케나 정부는 36억 달러(약 4조7000억원)의 일대일로 건설비 중 30억 달러(약 3조9000억원)를 중국 수출입은행을 통해 조달했는데, 케냐의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세입의 약 절반을 부채와 이자를 갚는데 사용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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