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역서 또 실종사건..이번엔 20대 남성 행방불명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5살 이정우 씨를 찾는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씨가 가장 친한 지인의 동생이며 자신과도 친분이 있다고 소개하며 "제 사랑하는 동생이 실종됐다"며 "어떠한 제보라도 좋으니 꼭 아시는 분께서는 문자나 전화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하지만 장난전화 및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는 허위제보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새벽 1시 30분 9호선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같은날 새벽 2시 15분에 가양역 인근 CCTV에서 이씨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씨는 가양대교 방면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후 이씨는 새벽 2시 30분쯤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이씨를 단순 가출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씨는 172㎝에 몸무게 60kg 마른 체형이다. 실종 당일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었다. 또 오른쪽 손목과 왼쪽 쇄골에 레터링 문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27일에도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여성 김가을(24)씨가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다. 김씨의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신변 비관 글이 발견되면서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가양역과 한강 일대를 수색했지만, 김씨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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