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빈자리' 메우는 '2022 루키 장타자들' ..문정민·임진영·고지우 나란히 '톱10'

오태식 2022. 8.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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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공동6위
문정민. <사진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루키’들 중에는 유난히 장타자들이 많다.

현재 올 시즌 드라이브샷 거리 순위 10위 이내에 올라 있는 장자자들 중 무려 절반인 5명이 2022 루키들이다. 장타 1위에는 윤이나(19)가 올라 있고, 장타 2위 문정민(20), 장타 5위 김민주(20), 장타 7위 임진영(19), 장타 9위 고지우(20)가 모두 올해 신인들이다.

이들 중에서 시즌 상반기에는 신인들 중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가 유독 돋보였다. 하지만 윤이나가 규칙 위반 논란으로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즌 하반기에 들면서 다른 ‘2022 루키 장타자’들도 힘을 내고 있다.

특히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2022 루키 장타자들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위권에 대거 이름 올렸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2022 루키 장타자는 최근 6개 대회에서 5연속 컷오프를 당하고 한번은 실격의 아픔을 겪은 문정민이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문정민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6위에 올라 이번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4위였다.

171㎝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가 일품인 문정민은 이번 대회 전까지 평균 257.15야드를 날려 드라이브 샷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윤이나가 없는 KLPGA 무대에서 새로운 ‘장타퀸’인 셈이다.

임진영. <사진 KLPGA 제공>

올해 9차례나 컷오프를 당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임진영도 이번 시즌 첫 톱10 성적을 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임진영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6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신인랭킹 16위에 머물렀던 임진영은 지난 주에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공동2위에 나서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첫날보다 11타 많은 77타를 치면서 공동33위로 대회를 마감하기는 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고지우. <사진 KLPGA 제공>

이번 대회 전까지 신인랭킹 5위를 달리고 있던 고지우도 공동6위를 차지했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던 고지우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공동8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성적을 내며 투어에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장타 10위 이내에는 들지 못하지만 드라이브샷 거리 부문 23위에 올라 있는 ‘2022 루키’ 박혜준(19)도 톱10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날 초반 5개의 버디를 몰아치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는 2개의 보기만을 범한 박혜준은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21위에 오른 마다솜도 장타 랭킹 28위에 올라 있는 ‘2022 루키 장타자’ 중 한명이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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