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 1년 전과 같은 고민

류한준 2022. 8. 14.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속팀과 선수단이 바뀌었지만 고민과 걱정은 여전하다.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는 14일 전남 순천에 있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로 현대건설을 상대했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 입장에선 남자부에서 여자부로 온 뒤 처음 치른 공식전에서 패했고 첫승 기회는 다음 경기로 미뤘다.

고 감독은 오프시즌 여자부 KGC인삼공사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과 선수단이 바뀌었지만 고민과 걱정은 여전하다.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는 14일 전남 순천에 있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로 현대건설을 상대했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 입장에선 남자부에서 여자부로 온 뒤 처음 치른 공식전에서 패했고 첫승 기회는 다음 경기로 미뤘다.

고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남자부 삼성화재 사령탑으로 있었다. 선수와 코치를 거쳐 오랜기간 한 팀에 몸 담았지만 고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승리보다는 패배가 더 익숙해졌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14일 열린 현대건설과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이숙자, 이강주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들이 뛰고 있는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삼성화재 감독 시절 선수들에게 '패배 의식을 버러야한다'고 자주 강조했다. 그러나 고 감독이 선수로 뛰던 때와 팀 구성과 전력에는 차이가 컸다. 결과적으로 그 간극을 좁히려고 했지만 고 감독에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았다.

고 감독은 오프시즌 여자부 KGC인삼공사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런데 KGC인삼공사 선수단 역시 최근 몇 시즌 동안 승리보다 지는 일이 더 익숙했다.

고 감독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삼성화재와 같은 대전광역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결국 놓쳤다.

1세트와 3세트가 그랬다. 쫓아갔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세트 듀스 끝에 패한 뒤 맞은 2세트는 이어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고 감독은 팀을 옮겨 치른 공식전 첫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그나마 잘해줬다고 본다"며 "오프시즌 동안 현대건설과 몇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내용이 너무 안좋았다"면서 "그래서 이번 경기도 걱정이 됐었다.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14일 열린 현대건설과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2세트는 예외다. KGC인삼공사는 해당 세트를 10-25로 크게 졌다. 범실로만 8점을 내줬다. 반면 현대건설은 2세트 범실은 2개였다.

경기 전체로 봐도 범실 숫자에서 KGC인삼공사는 23-11로 현대건설보다 배가 더 많았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범실 파티를 한 셈"이라며 "범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이 경기만 놓고 봐도 랠리 상황 등 한 번에 너무 흔들리고 무너진다. 이 부분은 컵대회 뿐 아니라 시즌이 들어간 뒤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고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여자부 공식전 개인 첫승을 다시 한 번 노린다.

/순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