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5조, 수상한 해외송금..'가상자산 거래' 연계 의심도

김남이 기자 2022. 8. 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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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에서 해외로 송금된 '이상 외환거래'의 규모가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이 자체점검한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는 총 65개사(중복 제외), 65억4000만달러(8조5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확인된 이상 외화 송금거래 규모는 33억9000만달러(4조4300억원), 23개사(중복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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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추가 검사 실시할 것"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모습. 2020.12.8/뉴스1

국내 은행에서 해외로 송금된 '이상 외환거래'의 규모가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이 중간발표한 규모보다 1조5000억원가량 늘었다. 금융당국은 이상 거래가 추가 확인된 은행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이 자체점검한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는 총 65개사(중복 제외), 65억4000만달러(8조5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에 발표한 규모(53억7000만달러, 44개사)보다 11억7000만달러(1조5300억원)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확인된 이상 외화 송금거래 규모는 33억9000만달러(4조4300억원), 23개사(중복 제외)다. 중간발표보다 2000만달러가 늘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에서 추가로 자체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 외환 거래가 늘어난 셈이다. 우리와 신한은행을 제외한 은행권의 이상 외화 송금거래는 31억달러(4조1100억원), 46개사(중복 제외)다.

자체검사 결과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유형은 우선 가상자산거래소 연계계좌를 운영하는 신한, 전북, 농협은행과 케이뱅크로부터 입금거래가 빈번한 형태다. 이상 외화 송금이 가상자산 거래와 연계됐다는 의심을 받는다.

또 다른 업체와 대표가 동일하거나 사무실과 일부 직원이 중복돼 업체의 실재성이 의심되는 경우다. 이와 함께 거래 당사자 외에 제3자 송금 시 한국은행 신고의무를 위반하거나 업체 규모 대비 대규모 송금으로 불법 의심되는 유형이 있다.

수사기관에서 계좌조회 요청이 온 사례도 있다. 금감원은 이상 거래가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세청 등 유관기관에 내용을 공유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검사는 오는 19일 완료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상 외화송금 거래가 파악된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검사결과 확인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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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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