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차례 흉기피습 루슈디, 인공호흡기 떼고 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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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흉기 피습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를 떼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슈디의 동료 작가 아티시 타시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루슈디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이야기를 하고 (농담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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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흉기 피습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를 떼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슈디의 동료 작가 아티시 타시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루슈디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이야기를 하고 (농담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루슈디의 대리인 앤드루 와일리도 이 같은 정보를 확인했다.
루슈디는 전날 미국 뉴욕주 셔터쿼에서 열린 문학 축제에서 강연을 준비하던 중 무대로 돌진한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복부 등에 10여 차례 찔렸다.
중상을 입은 루슈디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그 직후 와일리는 그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와일리는 루슈디의 팔 신경이 절단되고 간도 손상됐으며 한쪽 눈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루슈디는 1988년작 소설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면서 수십 년간 살해 위협에 시달려왔다.
그는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불과 2주일 전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야 보통의 삶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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