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PK서도 압승.. '확대명' 구도 속 흥행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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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전국 순회 경선 2주차 첫날인 13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누적 득표율 74.59%(5만 6621표)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14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를 포함한 누적 득표율 74.59%로 '확대명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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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20.7%, 姜 4.71%.. '확대명' 구도 여전
울산·경남 투표율 40% 밑돌아.. 흥행 저조
이번 경선은 박용진·강훈식 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데다 이렇다 할 변수 없이 전체 투표율 저조 등 막판까지 흥행이 최대 난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14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를 포함한 누적 득표율 74.59%로 '확대명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울산 77.61%(4488표) △경남 75.53%(1만 342표) △부산 73.69%(8447표)로 모든 지역에서 7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反)이재명'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 박 후보는 누적 득표율 20.06%로 이 후보와 약 25%p 격차를 유지했다. 강 후보는 △울산 3.99%(231표) △경남 4.41%(604표) △부산 4.38%(502표)를 각각 득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 지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후보의 '독주'가 초반부터 이어지면서 반환점을 맞은 상황에서 전당대회 흥행은 저조하다.
울산과 경남은 투표율이 각각 39.63%, 39.99%로 40%를 밑돌았다. 그나마 부산에서 50.07%을 넘겼지만, 지난 제주 28.62%, 인천 41.26%에서도 투표율이 40%대를 넘지 못했었다.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데다 '돌풍'을 일으킬 만한 큰 이슈 없이 '이재명' 대 '비이재명' 공방전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당 대표 선거 뿐 아니라 최고위원 선거도 5위권 내 4명이 '친이재명계'로 '이재명계 독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까지 최고위원 선거 누적 득표율을 보면 △정청래 28.44% △고민정 21.77% △박찬대 11.66% △장경태 10.93% △서영교 10.33%다. 이 중 고민정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친이재명계' 후보들이다. 반면 '비이재명계' 후보들은 △윤영찬 8.05% △고영인 4.81% △송갑석 4.01%로 각 6~8위에 머물렀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자와 간담회에서 전당대회의 흥행 저조에 대해 "재미있게 엎치락 뒤치락 하면 흥행은 되지만 (흥행이) 전대의 목표는 아니고 부수적인 효과"라며 "화제 거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고 저도 흥행이 되기를 바라지만, 남은 기간 지켜봐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와 함께 당 내 최대 이슈로 떠오른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 1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초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당헌 80조는 검찰 기소 시 당 대표 등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비이재명계에서는 '이재명 후보 방탄용'이라고 반발하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전준위는 당헌 개정과 관련 직무 정지의 조건을 '기소'에서 '하급심 유죄 선고'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6일 '현안 논의'를 위한 의총을 열 예정인데, 여기서 논의가 이뤄질 지, 전당대회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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