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예람 특검, '녹음파일 조작' 혐의 변호사에 구속영장

이윤식 2022. 8.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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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무마 의혹' 근거 자료로 쓰여..법원, 15일 영장심사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과 관련해 공군 법무실장의 수사 무마 의혹 증거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14일 안미영 특별검사 수사팀은 증거위조,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전익수 녹음파일' 제보자 A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2일 A변호사를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한 바 있다. A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변호사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52·준장)의 수사 무마 의혹 증거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하고, 이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에 제보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A변호사가 전 실장이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담겼다며 지난해 11월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전익수 녹취록' 원본 파일을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군인권센터는 해당 파일을 근거로 전 실장이 성추행 사건 수사 초기에 가해자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하고 공군본부 법무실이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전 실장은 녹취록 내용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조작된 녹음파일을 전달해 군인권센터가 허위 내용을 언론에 알리도록 한 혐의(업무방해)도 A변호사에게 적용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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