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이재용·신동빈 사면 환영하며 밝힌 속내.."대규모 투자 기대"
권광순 기자 2022. 8. 14. 16:26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광복절 특사로 주요 경제인들이 사면 복권된 것을 환영하며 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기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사면 복권됐다”며 “침체한 경제 위기 극복에 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최근 수년 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사면되고 경영에 복귀해 수조∼수십조 원을 투자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 서울 아시아 리더십 콘퍼런스 행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삼성이 고향인 경북 구미로 돌아오라고 전했는데 긍정의 신호가 있었다.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지사가 ‘고향’이라고 말한 배경이 된 구미에는 삼성전자가 1988년 휴대폰 생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구미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이 지사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해서도 “글로벌 경쟁에서 대한민국 경제 반등 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2일 “경제위기 극복 및 사회통합을 위해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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