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보건관리체계 재정립..9개 핵심요소 담아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가 9개 핵심요소가 담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재정립해 안전보건 분야 철강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안전보건관리체계는 글로벌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및 국내 법규에서 규정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 핵심요소를 기반으로 하되 철강업과 포스코에 특화했다. 9개 핵심요소는 ▲경영진 의지와 목표 ▲안전조직과 인력구성 ▲양방향 의사소통 ▲관계사 안전관리 ▲규칙·표준 절차 준수 ▲재해·사고 조사 및 예방 ▲안전교육과 훈련 ▲보건관리 ▲평가 및 개선 등이다.
우선 포스코는 지난해 모든 임직원이 안전과 보건에 대한 경영방침을 명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경영방침’을 두 가지 핵심 사항으로 개편했다.
우선 안전은 생산, 품질, 공기 등 모든 가치보다 최우선하며 포스코에 출입하는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둘째, 모든 관계사 직원의 재해와 질병 예방을 위해 유해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임을 강조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을 모든 안전회의 및 안전교육 시 낭독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행동·실행 중심의 새로운 안전성과 평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안전·보건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는 안전·환경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했다. 올해는 보건기획실과 제철소 내 건강증진센터를 신설해 보건 관리를 한층 더 강화했다.
포스코는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직원뿐 아니라 제철소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양방향 소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안전신문고’를 신설해 제철소에 출입하는 사람은 누구나 불안전 현장 및 작업을 제보할 수 있다. 2021년부터 매 반기별로 협력사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하는 ‘유해 위험 드러내기 공유의 장’을 개최해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관계사들이 자체적으로 포스코와 유사한 수준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는 ‘안전환경이사제도’를 신규로 도입했다. 이 제도는 포스코 또는 관계사 직원을 관계사의 안전환경 이사로 보임시켜 안전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게 하는 것이다.
또 관계사들이 직접 제철소 내 업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철소 내 모든 작업과 작업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관계사에 공유했다.
규칙과 표준 절차 준수에도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의 모든 임직원은 ‘4대 핵심 안전활동’으로 ▲표준 100% 준수 ▲현장 TBM 제대로 하기 ▲전원참여 잠재위험 개선활동 ▲지적확인 습관화를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영층을 포함한 전 직원이 참여해 매일 안전과 관련된 불안전한 행동 및 상태를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코칭하는 ‘체크앤피드백(Check&Feedback)’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재해·사고 조사 및 예방에도 신경쓰고 있다. 올해 포스코는 과거 사고가 발생했던 모든 장소에 위험 알림 표지판을 설치해 해당 개소에 출입하는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또 과거 10년간 사고 사례를 데이터화한 ‘안전사고정보 앱’을 개발해 포스코 직원뿐 아니라 관계사 직원들에게도 제공하여, 유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안전교육과 훈련 ▲보건관리 ▲평가 및 개선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는 "창립 이래 반세기 이상의 뿌리 깊은 생산 중심의 문화에서 안전 중심의 문화로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관계사 직원을 포함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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