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유럽 빅리그 선다..16일 베로나전 선발 출전 전망

나폴리 구단 트위터 캡처

한국축구대표팀 수비를 책임지는 김민재(26)가 유럽 빅리그에 데뷔한다.

김민재가 뛰는 나폴리가 16일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엘라스 베로나를 상대로 2022~2023시즌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데뷔 무대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가 합류한 뒤로 프리시즌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베로나전을 앞두고 출전 명단을 예상하면서 김민재의 선발 베스트11 출전을 전망했다. 프리시즌 경기마다 호흡을 맞춘 아미르 라흐마니와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의 강팀이다. 하지만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주축 선수 일부가 이적하며 전력 공백이 있었다. 김민재는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수비 중심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페네르바체가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인 1805만유로를 지불하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동료들의 기대도 크다. 나폴티의 새 주장 조반니 디로렌초는 최근 이탈리아 일간 일로마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강인한 선수면서도 점잖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쿨리발리가 중요한 선수였지만 그를 대신할 선수들이 있다”며 김민재를 향한 기대도 드러냈다. 알레산드로 차놀리는 “김민재의 피지컬과 힘은 정말 인상적”이라며 “전술 면에서는 어려워할 것이라 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