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기자회견 지나쳐..눈물 팔이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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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나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참고 오히려 존중해 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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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나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참고 오히려 존중해 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대표 경선 토론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며 이미 그의 정치적 성정을 걱정했다"며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선 내내 소위 내부 총질을 집요하게 하는 모습, 지방선거 직전 일부 조직위원장을 사실상 교체하며 사당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대표는 더 이상 청년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의 성 비위 사건에 관해 최측근이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면 그 진실에 대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 아닌가"라 반문하며 "형사 유·무죄를 따지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야 하는 것이 도리다. 그것이 염치"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당의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함은 나도 비판한다"면서도 "더 이상 국정 동력을 떨어뜨려 대한민국 정상화를 방해하지 말 것을 이 대표에게 권유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이 있는 없든 정권교체를 위해 목숨을 건 나를 포함한 많은 당원·국민은 통탄한다"며 "더 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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