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재계약' 역대급 먹튀 돌아왔다..1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

[포포투=이규학]

역대급 먹튀라는 별명을 가진 우스만 뎀벨레가 또다시 부상을 안게 됐다. 개막전이 끝난 뒤 햄스트링을 잡고 절뚝이며 경기장을 벗어났다.

스페인 ‘레레보’의 토니 후안마르티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를 마친 뎀벨레가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햄스트링 부상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밀 검사를 통해 내일 알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개막전부터 승리를 원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 여름 이적시장에 폭풍 영입했던 자원들을 대거 출격시키며 승점 3점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는 생각보다 안 풀렸다. 왼쪽 윙을 맡았던 하피냐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부족했다. 최전방에 레반도프스키도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도 확실한 득점 기회를 놓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도중 지연되는 시간이 많아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8분이나 주어졌다. 선수들은 거의 100분에 달하는 시간 동안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다른 선수에 비해 준수한 폼을 보인 뎀벨레마저 경기 도중 집중력을 잃는 장면이 포착됐다. 우측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볼 터치가 너무 길어 그대로 골라인 아웃되는 장면도 속출했다.

그렇게 아쉽게 경기가 끝났지만 더 심각한 부분이 발생했다. 바로 뎀벨레의 부상이었다. 뎀벨레는 경기가 끝난 뒤에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개막 경기부터 부상을 입은 것이다.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예상 복귀 시점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또다시 뎀벨레의 발목을 잡고 있다. 뎀벨레는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로 계속해서 부상에 힘겨워했다. 제대로 풀 시즌을 소화한 적도 없다.

그나마 지난 시즌 후반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뎀벨레는 윙에서 엄청난 실력을 뽐냈다. 결국 2021-22시즌 라리가 리그 도움왕까지 챙겼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 기간에도 뎀벨레는 날아다녔다. 특히 유벤투스와 친선경기에서 뎀벨레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팬들의 환호성을 불러냈다.

새로운 재계약을 맺은 뎀벨레에게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 앞에 무릎을 꿇게 됐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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