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읽기 좋은 소설" 文이 추천한 이 책

오경묵 기자 2022. 8.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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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영축산에서 산행을 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문재인 전 대통령은 14일 소설가 김훈의 신작 ‘하얼빈’을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을 소설”이라고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얼빈’ 추천 글을 올렸다. 그는 “글쓰기의 모범으로 생각하는 짧은 문장과 간결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작가는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백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가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동양평화를 절규하는 그의 총성은 지금의 동양에서 더욱 절박하게 울린다’고 썼다”며 천주교인이었던 안중근의 행위에 대해 당대의 한국 천주교회가 어떻게 평가했고, 후대에 와서 어떻게 바로잡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뜻깊다”고 했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결심한 순간부터 처형당하기까지 짧은 시기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짱깨주의의 탄생’,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실크로드 세계사’ 등의 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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