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투톱'이었던 김기현 李 직격 "난 개고기 판 적 없어"
김승재 기자 2022. 8. 14. 15:54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4일 “지난 대선 때 저는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며 이준석 전 대표의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을 비판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 전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의 ‘투톱’으로 활동했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가 겪었던 갈등을 되새겨보면서 저는 다시는 그런 와류(渦流)가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품어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옛 성현들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소중한 삶의 교훈으로 여기며 살아오셨다”며 “‘어찌하여 다른 이들의 눈 속에 있는 티끌은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는 예수님의 말씀도 우리 모두가 깊이 새겨야 할 가르침”이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돌이켜 보면 저야말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었다”며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내부총질’ 문자 논란이 있는 뒤인 지난달 27일 페이스북 글에서 처음 ‘양두구육’을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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