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호우 피해 가입자, 보험료 납부 미뤄드려요"

김신영 기자 2022. 8. 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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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 정오까지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 차량 건수는 9189건에 달한다. /뉴스1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보험사들이 신속한 보상과 보험료 납부 유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보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장기보험(건강보험·암 보험 등) 가입자의 보험료 납부를 이자 없이 최장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은 또 보험 계약 대출을 받은 가입자가 원할 경우 원리금 상환을 6개월 미뤄준다고 밝혔다. 롯데손보는 수해를 입은 가입자의 전세 대출에 대해 검토를 거쳐 최장 6개월 동안 연체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농협손보는 호우 피해를 본 보험 계약자와 가족의 보험료 및 보험 계약 대출 이자 납부를 10월 말까지 유예해준다. 한화생명·한화손보는 호우 피해 가입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보험료 납부, 대출 원리금 상환을 미뤄주기로 했다.

흙탕물 뒤집어쓴 고급 외제차… 침수 차량 추정 손해액이 1273억원 -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최근 폭우로 침수 피해를 당한 차량들이 모여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 낮 12시까지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 건수는 9189건, 추정 손해액은 1273억7000만원에 달한다. /뉴스1

호우 피해자를 위해선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는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임차해 침수 차량을 견인해 보관하는 한편 빠른 보상을 위한 현장 센터를 운영 중이다. 보험사 확인 후 자동차등록증, 신분증, 자동차 열쇠 등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보상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악사(AXA)손보는 빠른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보상 담당자가 가입자의 침수 차량이 있는 장소로 찾아가 차량 확인 및 보상 처리를 해주기로 했다. 하나손보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건에 대해선, 사고 조사를 완료하기 전이라도 추정되는 보험금의 최대 50%를 우선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KB손보는 호우 피해를 본 가입자가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상세 조사 전 최대 50%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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