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 원동력은 책임감" 강다니엘, 감격의 첫 콘서트..월드투어 향한 첫 발 (종합)[Oh!쎈 현장]
[OSEN=지민경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 후 3년 만에 첫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강다니엘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2022 KANGDANIEL CONCERT IN SEOUL’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8월 13~14일 양일간 열리는 강다니엘의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9년 솔로 데뷔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첫 단독 공연이다. 특히 '다니티'(팬덤명)의 탄생 3주년과 맞닿아 더욱 의미가 깊다.
콘서트 명인 'FIRST PARADE'는 첫 시작을 여는 축제를 의미하며, 최근 발매된 정규앨범 수록곡 ‘PARADE'에서 따왔다.
첫 콘서트를 연 강다니엘은 “제가 앨범을 낸 개수나 기간에 비해서 공연을 많이 못했다. 마침내 콘서트를 하게 됐다, 드디어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 그런 시간과 무대가 생겼다는 것이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일차가 끝난 후기로는 세트리스트가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더라. 솔로 가수니까 혼자서 모든 곡을 해야하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끝나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 첫 번째 콘서트여서 그런지 더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첫 정규앨범 'The Story'와 연결되는 구성으로, 영상과 무대가 테마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스토리텔러가 되어 이야기하는 앨범 구성처럼 이번 공연에서 강다니엘은 지난 3년 간 발표한 음악을 댄디, 캐주얼, 다크, 러브 등의 주제로 다채롭게 펼칠 예정이다. 영상 속에서는 작가의 모습, 무대 위에서는 스토리 속 주인공처럼 투영되는 흐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른 나라 투어 계획에 대해 그는 “월드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먼저 시작을 해볼 것 같다”며 “이번에 해외 팬분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다. 와주시기 어려운 시기였을텐데도 불구하고 와주셔서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어제도 말씀드렸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팬분들의 고향에서도 인사를 드릴 수도 있으니까 아쉬움없이 설렘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이번 공연을 위해 데뷔앨범 'color on me’부터 지금까지 발매한 40여 곡 중 18곡을 선별했으며, 'Upside Down', 'PARANOIA', 'Antidote', 'Touchin'' 등 솔로 활동 3년을 총망라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오프닝 곡 'Flash'는 2020년 발표된 앨범 'MAGENTA'의 수록곡으로, 팬들 사이에서 가장 보고 싶은 무대로 꼽혀왔던 바. 이번 공연에서 라이브 무대를 첫 공개 한다.
또한 남녀 댄서 20여 명과 스크린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PARANOIA' 무대와 지난해 활동 당시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독무를 재현한 'Antidote' 무대 역시 관전 포인트다. 게스트로는 소코도모와 챈슬러가 출격한다.
세트리스트를 어떻게 기획했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곡이 생각보다 많더라. 할 수 있는 곡도 많고 못 보여드린 곡도 많은데 서울이다 보니까 한국 분들이 더 친숙해하시는 무대들, 옛날에 봤는데 다시 보고 싶어 하시는 무대들을 위주로 짰다. 다른 곳에서는 세트리스트가 바뀔 수 도 있고 유동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세트리스트를 짤 때 힘들었던 점은 제가 보통 시상식 무대나 특별한 행사 무대에서도 몇 곡을 할 때가 있는데 제일 당황했던 것은 체력적인 문제였던 것 같다. 제 예상보다 훨씬 힘들더라. 이래서 페이스 조절을 해가면서 해야하는 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앞서 정규앨범 활동 중 허리 디스크 진단으로 활동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던 강다니엘은 이에 대해 “허리가 참 중요하더라. 요즘 비도 많이 오는데 날씨 어플을 안봐도 될 정도로 전날에 증상이 오더라.(웃음) 저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비보이를 하면서 무대를 남긴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할 것 같다. 병원도 열심히 가고 있다. 무대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티 안나게 이전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과정에서 고충을 묻자 “댄서 분들이 요즘 ‘스맨파’에 나가셔서 다 바쁘시다. 댄서계가 비상이다. 다른 선배님들 콘서트 하실때도 댄서분들이 없어서 스케줄 조절하는 게 어렵다고 하더라. 저를 도와주러 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룹 출신 솔로 아티스트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그룹에서 솔로로 나오게 됐는데 행보가 좋았다고 해주셔서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저도 제 발걸음에 대해서 내가 잘 해나가고 있을까 고민할 때가 많다. 앞을 보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맞으니까 뒤를 돌아보기 보다는 앞으로도 후회 없이 좋은 음악 만들고 싶다. 좋은 곡을 많이 내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솔로로서 조언 아닌 조언이라면 같이 무대를 채워나가야 하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께 하는 거니까 잊지 않고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으로 연기에도 도전한 그는 향후 배우 계획에 대해 “‘경찰수업’을 찍을 때 ‘스걸파’와 정규 앨범 작업과 병행을 했다. 그 와중에 ‘경찰수업’을 찍으면서 다른 배우분들이 존경스러웠던 것이 집중을 잘하시더라. 내가 하고 있는 것에 확신이 있고 마음가짐을 많이 배웠다. 과연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일은 뭘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다. 제가 연기를 해봄으로서 느낀 것은 감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넓어졌구나 무대로 풀어낼 수 있구나가 큰 것 같다. 그런데 연기자로서의 계획은 사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막 콘서트를 시작한 시기도 하고. 제가 드라마에서 제일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액션이었다. 좋은 액션 영화가 있으면 제게 연락을 주시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수부터 MC, 배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다니엘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제가 외동이라 집안의 사정도 있고 하다보니까 어머니, 아버지, 반려묘들을 책임져야해서 그게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고양이들도 아플 때 병원 바로 보내고 하는 것이 다르다. 첫째 고양이를 키울 때 병원비가 부족해서 2주 3주 있다가 가고 했는데 그런 책임감이 원동력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말 할 것이 많고 솔로 데뷔 후 역대급으로 바쁘게 살아갈 것 같은데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연말에 시상식에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갈 것이고 월드투어가 있다고 해도, 다른 활동이 있다고 해도 최대한 모든 것을 소화하려고 하고 있다. 좋은 모습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커넥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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