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해외송금 8조 5천억 원 넘어"..조사 시작 이후 계속 커져

박민경 2022. 8. 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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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거액의 이상 외환거래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8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장 검사와 은행 자체점검 결과,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확인된 이상 외화 송금 거래 규모는 그제(12일) 기준으로 약 8조 5,412억 원(65억 4,000만 달러)으로 확인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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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거액의 이상 외환거래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8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장 검사와 은행 자체점검 결과,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확인된 이상 외화 송금 거래 규모는 그제(12일) 기준으로 약 8조 5,412억 원(65억 4,000만 달러)으로 확인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또 거래 업체는 중복 거래를 제외하면 65개사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인 7조 원대를 넘어선 규모로,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가 끝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지난 6월 말 거액의 이상 해외송금 사실을 보고받은 뒤 현장검사를 벌여 신한은행 2조 5,000억 원(20억 6,000만 달러), 우리은행 1조 6,000억 원(13억 1,000만 달러)의 이상 외환거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함께 시중 은행들에 두 은행과 유사한 형태의 거래가 있었는지 자체 점검 결과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금융당국과 검찰 등은 해외로 흘러간 대규모 자금의 출처와 최종 도착지, 연계 조직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금액의 상당 부분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송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금융당국은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자금세탁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최근 송금과 관련된 업체 직원들마저 구속됨에 따라 해외 송금에 협력한 은행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와 제재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오는 19일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치고 이상 외화 송금 의심거래가 파악된 다른 은행 검사를 시행하고 관련 내용은 관계 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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