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뽑힌 손흥민, 도박사들은 16위 전망
손흥민(30·토트넘)이 생애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효과를 발롱도르에서도 누리고 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의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은 지난 13일 손흥민이 포함된 2022년 발롱도르의 최종 후보(30명)를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로 아시아 선수로 첫 득점왕에 오르면서 올해 발롱도르의 유일한 아시아인 최종 후보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 안에 들어가는 기자단 투표로 그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개인상이다.
손흥민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그는 투표인단에서 5순위표(1점) 4표를 받아 4점으로 30명 중 2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올해 EPL 득점왕(23골)이라는 타이틀을 손에 넣은 터라 더 높은 순위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시점에 걸맞춰 발롱도르의 평가 기준이 바뀐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프랑스 풋볼은 통산 66번째 발롱도르 시상식부터 원래 1월부터 12월까지 활약을 평가하던 기준을 시즌으로 바꿨고, 또 평가 가점에서 개인 활약을 최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팀 성적과 선수의 위상은 그 다음이다.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7회)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리그앙 우승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6골에 그치며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것이 이 변화를 잘 설명한다.
냉철한 도박사들도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 최고 순위였던 2019년보다 올해 더 높은 최종 순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베팅업체 ‘스카이 벳’은 14일 손흥민에게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발롱도르 수상 확률 100/1을 매기면서 16위에 오를 것이라 분석했다.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10월 17일 발표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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