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승 아우라 변함없다..4명 빠져도 독보적 '원탑' 확인 [오!쎈 순천]

조형래 2022. 8. 14.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연승의 아우라는 여전했다.

현대건설이 컵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도 독보적 원탑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지난해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고 컵대회에서 열정을 보여줘서 리그로 연결됐다."라며 "대표팀 차출이 많이 됐지만 있는 선수들과 많은 시간 보냈고 열심히 준비했다. 작년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 결과도 중요하고 컵대회에서 준비한 모습이 잘 나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OVO 제공

[OSEN=순천, 조형래 기자] 15연승의 아우라는 여전했다. 현대건설이 컵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도 독보적 원탑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현대건설은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예선 1차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0, 25-21)으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어느 팀도 범접할 수 없었던 대기록을 세웠다. 2022~2023 정규시즌 15연승을 질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우승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독보적인 1위 팀이었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시즌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던 현대건설은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다만, 이번 컵대회 선수단을 꾸리는 게 여의치 않았다. 리베로 김연견, 미들블로커 이다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지난해 최고의 발견이었던 정지윤은 부상으로 재활하고 있다. 리베로 김주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전향해 뛰어야 하는 상황. 정시영도 미들블로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하고 있는 과정이다. 여러모로 컵대회 준비가 쉽지 않은 상황.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지난해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고 컵대회에서 열정을 보여줘서 리그로 연결됐다.”라며 “대표팀 차출이 많이 됐지만 있는 선수들과 많은 시간 보냈고 열심히 준비했다. 작년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 결과도 중요하고 컵대회에서 준비한 모습이 잘 나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다소 걱정스러워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현대건설은 자신들의 배구를 가감없이 펼쳤다. 1세트가 양효진이 미들블로커 자리에서 중심을 잡았고 황연주가 종횡무진 활약했다. 고예림 역시 주포로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나현수 역시 이다현의 빈 자리를 채우며 향후와 정규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긴장했던 것 같다. 공격력에서 활로가 부족하다 보니까 쉽지 않았다. 유효 블로킹들이 나와서 승인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높은 공격수, 힘 있는 공격수가 있으면 좋을텐데 황연주나 양효진 쪽에서 2~3명 씩 블로킹이 붙어서 잘 뚫지 못했다. 양효진도 이제 상대팀이 패턴을 알고 있다. 노출이 많이 됐다. 공격성공률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라면서도 "그래도 다행히 (고)예림이가 반대로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부족한 점, 잘 된 점을 설명했다. 

17점을 올린 황연주는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긴장도 됐지만 1세트를 잡았던 게 경기를 푸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가면 갈수록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감도 좋다"라고 웃었다. 

제한적인 선수단 환경에서도 현대건설은 최고의 자리에 있을 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2연패를 향한 현대건설의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