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4는 나왔고"..다음 달 'M자 탈모' 사라진 '아이폰14' 온다

김우현 2022. 8. 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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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9월 둘째 주 유력
미니 없고, 프로라인만 '탈노치'
신작 공개 행사 사전녹화 준비 착수
초도물량 '9000만대' 전작과 동일

삼성이 이달 10일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4와 폴드4를 공개한 가운데 하반기 최대 경쟁작이 될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9월 있을 아이폰14 공개 행사 사전 녹화를 이미 시작하고, 초도물량을 생산을 지시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첫째 혹은 둘째 주 화요일에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첫째 주 화요일이 미국 노동절인 점을 고려하면 둘째 주 화요일이 좀 더 유력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은 애플이 이미 신제품 공개 행사의 사전 녹화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면 행사가 아닌 사전 녹화된 영상을 사용하는 가상 이벤트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난 6월 '세계개발자축제(WWDC)' 때처럼 제한된 인원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전작에서 인기가 없었던 미니 모델을 빼고, 일반·맥스 등 일반라인 2종과 프로·프로맥스 등 프로라인 2종을 합쳐 총 4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색상은 일반라인이 그린·퍼플·블루·블랙·화이트·레드 등 6가지, 프로라인은 그린·퍼플·실버·골드·그래파이트 등 5가지 출시가 예상된다.

해외 IT 팁스터(정보유출자)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아이폰14 시리즈의 디자인은 전작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다만 프로라인의 디스플레이 전면부에서 노치가 사라지는 점이 눈에 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아이폰X'부터 노치를 적용해왔는데 사용자들로부터 노치가 화면 상단을 부자연스럽게 침범해 영상 시청 시 몰입이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이번 시리즈부터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성능은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먼저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일반라인은 전작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닉(5나노 공정)을 유지하지만, 프로라인은 A16 바이오닉(4나노 공정)이 적용된다. 카메라는 전 기종에 4800만화소의 메인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작인 아이폰13(1200만화소)의 4배에 해당한다.

이밖에 프로라인에는 전작에 도입될 것으로 보였으나 불발된 '얼웨이즈온디스플레이' 기능이 적용된다. 다만 유럽연합(EU)이 2024년까지 USB-C 포트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후 무성했던 '포트 교체'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포트를 계속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악화하는 가운데 애플과 삼성은 판매 위축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양새다.

애플은 아이폰14의 초도물량을 전작과 같은 9000만대로 잡고, 협력사에 생산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올해 아이폰 생산 목표 역시 작년과 같은 2억2000만대다.

삼성 역시 플립4와 폴드4의 올해 목표 판매량을 1000만대로 잡았는데, 이는 작년 갤럭시Z 전 모델 판매량 합계(800만대)보다 많다.

다만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애플이 삼성에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플립4와 폴드4의 출시가를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했지만, 업계는 아이폰14 시리즈는 전작보다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이폰14 시리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작인 아이폰 13 시리즈에 비해 15% 정도 올라 1000~1050달러(약 129만~136만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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