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물폭탄 쏟아진 경기남부..연휴에도 복구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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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광복절 연휴에도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경기 광주시는 14일 오전부터 공무원 197명, 자원봉사자 117명, 군 장병 90명, 이천시 지원 인력 77명 등 481명을 투입해 피해 복구에 나섰다.
주택·상가 등 사유시설 624건, 하천제방·도로 등 공공시설 436건의 피해가 발생해 지금까지 각각 542건(86%), 147건(34%)의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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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강영훈 기자 =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광복절 연휴에도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경기 광주시는 14일 오전부터 공무원 197명, 자원봉사자 117명, 군 장병 90명, 이천시 지원 인력 77명 등 481명을 투입해 피해 복구에 나섰다.
이들은 굴착기 107대, 덤프트럭 64대, 보브캣 3대 등 중장비 174대를 동원해 도로에 쏟아진 토사물을 제거하고, 산사태 현장에서 나온 흙더미를 치우는 등 복구에 안간힘을 썼다.
시는 특히 피해가 컸던 남한산성면에 가장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했다고 한다.
연휴에도 쉴 새 없는 복구가 이뤄지면서, 경기 광주에서 발생한 이재민 476명 중 현재까지 366명이 귀가를 완료했다.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110명이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도 계속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경기 광주시에서 실종된 70대 여성을 찾기 위해 이날 오전 총 70명의 인력과 헬기 1대, 드론 4대, 보트 6대, 제트스키 4대 등 장비 28대를 투입, 실종 지점부터 팔당까지 20㎞ 넘는 구간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0시 40분께 목현동에서 A(77·여)씨와 남동생인 B(64)씨가 실종됐다.
이들은 폭우로 인해 집에 물이 들어오자 조치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수색 닷새 만인 지난 13일 B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A씨의 흔적은 찾지 못한 상태다.
도내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4명이 사망(광주 3명, 화성 1명)하고, 2명이 실종(광주 1명, 남양주 1명)됐다. 부상자는 23명이다. 인명피해는 지난 11일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주택·상가 등 사유시설 624건, 하천제방·도로 등 공공시설 436건의 피해가 발생해 지금까지 각각 542건(86%), 147건(34%)의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사면 유실이 된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소재 지방도 342호선을 비롯한 일반도로와 하상도로, 둔치주차장 등 28곳은 통제 중이다.
도는 공무원 등 1만2천150명, 굴착기 등 장비 1천610대, 양수기 등 기타 장비 956대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미귀가 이재민은 189세대 364명, 단전·단수 등으로 거주지를 떠나 일시 대피 중인 주민은 388세대 802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에게 응급구호 세트 1천89개, 취사 구호 세트 115개 등을 지급했다. 아울러 심리회복을 위해 상담사 3명을 지원했다.
도내에는 지난 13일 오후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현재는 대체로 흐리고, 남동부 지역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도는 14일 오후부터 15일 새벽까지 북동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고, 낮 동안 남부 지역 대부분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북쪽 정체 전선의 남하로 저녁부터 모레인 16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14일 5∼50㎜, 15일 20∼60㎜이다.
도 관계자는 "피해 및 복구 내용을 파악하고, 신속한 응급복구체계를 유지하고 지원하는 데에 힘쓰겠다"며 "추가 호우에 따른 상황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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