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찾은 野당권주자들.. 이재명 "충청 메가시티 반드시" 강훈식 "새로운 선택지에 투표"

석지연 기자 2022. 8.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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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기호순)는 14일 충남 공주시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충청 메가시티'를 내세운 국가 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박 후보는 연이은 '이재명 때리기'를, 강 후보는 충청 지역이 연고지임을 앞세우며 '제3의 선택지'로써 자신만의 차별점을 각각 선보였다.

강 후보는 이어 "그게 바로 민주당다움"이라며 "새로운 선택지인 강훈식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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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충남 공주시 금흥동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기호순)는 14일 충남 공주시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충청 메가시티'를 내세운 국가 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박 후보는 연이은 '이재명 때리기'를, 강 후보는 충청 지역이 연고지임을 앞세우며 '제3의 선택지'로써 자신만의 차별점을 각각 선보였다.

14일 오전 충남 공주시 금흥동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은 과밀로 폭발 직전이고 지방은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아우성치고 있다"며 "국토 불균형 문제는 시혜와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국가가 생존하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청 메가시티, 민주당 대표가 되면 강력하게 추진하고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없는 것을 만들어 가는 게 정치의 역할이기 때문에 유능해야 하고, 정당은 국민의 신뢰와 사랑 속에 집권해야 필요한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유능한 민주당, 집권할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을 위임받으면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집단에 국민이 어떤 희망을 갖겠느냐"며 "저는 약속을 지켜왔고 실적과 성과를 통해 유능함을 증명해왔다"고 했다. 또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부여해 주시면 민주당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전국정당으로 확실히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충남 공주시 금흥동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후보는 "당의 지도자가 험지가 아닌,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지역구에 셀프공천했다"며 "문재인 당 대표의 야당 시절 혁신안인 당헌 80조가 차떼기 정당 후신만도 못하게 후퇴하려 한다"며 이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이던 소득주도성장은 강령에서 삭제되려 한다"며 "민주당 강령에 내용 합의도 부족한 채 국민의힘 강령에 있는 기본소득을 넣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차떼기 정당의 후예들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르게 가야 하는지 분명히 하자"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충남 태안에서 사망한 김용균 씨, 삼성전자 천안공장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박찬혁 씨 등의 사례와, 사면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례에 대해 "우리의 아들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왜 죽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재벌의 아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당하고도 빛의 속도로 사면되고 있다"며 "이런 불공정함, 불공평함에 대해서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14일 오전 충남 공주시 금흥동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후보는 "오랜 세월 충청은 캐스팅보트로 불려왔으나, 충청이 승패를 결정하는 시간은 잠시"라며 "정작 충청 사람에게 캐스팅보트는 충청이 주인과 중심이 되지 못하는 현실의 다른 이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청이 민주당의 중심이 돼서 충청이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유력 주자 한 사람을 두고 호불호를 가르는 민주당이 아니라 전국에서 여러 명의 대선주자가 경쟁하는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며 "당심은 대세에 있는 게 아니라 투표하지 않는 대다수 당원의 심경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저 투표율은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강 후보는 이어 "그게 바로 민주당다움"이라며 "새로운 선택지인 강훈식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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