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1명, 출퇴근중에도 업무'라는데.."2분 지각에 시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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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1명(20.4%)은 출퇴근 중에도 일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14일 나왔다.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응답자 20.4%가 출퇴근 시간 중에도 업무 관련 일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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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상대 조사
"불과 2분 지각...‘놀러 다니냐’ 시말서"
"출퇴근 중 노트북 업무...자주 있는 일"
"퇴근길 버스 안에서 노트북 켜고 업무를 마무리합니다. 자주 있는 일이죠"(직장인 A씨)
"폭우로 회사 2분을 지각했는데 상사가 놀러 다니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시말서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직장인 B씨)
직장인 5명 중 1명(20.4%)은 출퇴근 중에도 일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14일 나왔다. 또 지각을 1회 하면 반차 차감, 2회 하면 연차를 차감한다는 일부 직장도 있었다.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응답자 20.4%가 출퇴근 시간 중에도 업무 관련 일을 한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직장까지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17.6%였다. 이 가운데 인천·경기 거주자가 29.1%로 가장 높았고, 서울 거주 직장인도 22.1%가 출퇴근에 1시간 이상 걸린다고 응답했다.
수도권 거주 직장인의 대다수는 출퇴근에 30분에서 1시간 미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졌을 때 경기도나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고속도로에 멈춰 선 버스에서 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다.
출퇴근 중에도 일을 하는 직장인은 정규직(17.3%)보다는 비정규직(25.0%) 근로자의 비중이 더 높았다.
응답자들은 출퇴근 시간에 대한 보상이나 배려가 ‘필요하다(65.2%)’고 응답했다. 그러나 배려를 바라는 직장인들의 기대와는 달리, 일부 회사는 출퇴근 시간 준수를 과도한 인사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직장인 C 씨는 "교통 정체, 회사 출입문 지문 인식 오류로 1분이라도 지각하면 경위서를 작성하는 것이 합당한가"라고 호소했다.
직장갑질119는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근무시간을 지키는 것은 노동자와 회사의 약속이라 정시에 출근하는 것은 당연하다. 잦은 지각은 징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지각을 이유로 시말서를 강요하면 직장 내 괴롭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지각, 조퇴, 결근은 해당 시간만큼 월급에서 공제하는 것이 원칙이지, 지각 횟수로 연차를 차감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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