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헤이시, 전신화상 교통사고 일주일만 사망

최지윤 2022. 8. 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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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53)가 교통사고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헤이시는 교통사고 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사망했다.

유족들은 "장기 기증은 헤이시의 오랜 선택"이라며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살피기 위해 일시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시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다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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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법적 사망 판정…장기기증 위해 생명 유지 중
전 여친 엘런 드제러너스 애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배우 앤 헤이시가 12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LA서 열린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Mr. Popper's Penguins)' 시사회장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53)가 교통사고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헤이시는 교통사고 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사망했다. "혼수 상태에 있었으나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산소호흡기를 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지만, 생명 유지 장치를 달고 있다. 고인 화상이 심했던 점을 감안, 의사들은 장기 기증 가능 여부를 살피고 있다. 유족들은 "장기 기증은 헤이시의 오랜 선택"이라며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살피기 위해 일시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밝은 빛, 친절하고 즐거운 영혼, 사랑하는 어머니, 의리있는 친구를 잃었다"며 "항상 진실의 편에서 사랑과 수용 메시지를 전파하는 그의 용기는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애도했다.

헤이시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다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전신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며, 1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1987년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데뷔했다. 영화 '식스 데이 세븐 나잇'(1998) 'S러버'(2009) '와일드카드'(2015) '사라져버린'(2021) 등에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998)로 얼굴을 알렸다. 2001년 콜먼 라푼(49)과 결혼, 6년 만인 2007년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이 있다. 이후 양성애자인 MC 엘런 드제러너스(64)와 교제했다. 드제너러스는 SNS에 "오늘 정말 슬픈 날"이라며 "그의 아이, 가족, 친구들에게 나의 모든 사랑을 보낸다"라고 추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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