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훈 '하얼빈',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을 소설"
전종헌 입력 2022. 8. 14. 14:21
문재인 전 대통령이 14일 소설가 김훈의 신작 '하얼빈'을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은 소설"이라고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글쓰기의 모범으로 생각하는 짧은 문장과 간결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같이 썼다.
문 전 대통령은 '하얼빈'에 대해 "작가는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100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얼빈'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사건을 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작가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동양평화를 절규하는 그의 총성은 지금의 동양에서 더욱 절박하게 울린다'고 썼다"며 "천주교인이었던 안중근의 행위에 대해 당대의 한국천주교회가 어떻게 평가했고, 후대에 와서 어떻게 바로 잡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뜻깊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짱깨주의의 탄생',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등의 책을 추천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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