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日 근원물가 상승률 1.1~1.4%..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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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센 상황이지만, 일본의 내년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상승률은 1%대 초반에 머물러 완화적 통화정책 흐름을 장기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동경사무소는 14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일본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일본의 연간 근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1.1~1.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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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센 상황이지만, 일본의 내년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상승률은 1%대 초반에 머물러 완화적 통화정책 흐름을 장기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근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한국은행 동경사무소는 14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일본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일본의 연간 근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1.1~1.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가 양호할 것으로 보는 근거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 전망, 장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따른 학습 효과, 고령화와 노후 소득 불안에 따른 저축 활동 등을 제시했다. 한은은 다만 “최근까지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했다”며 “올해 하반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초반대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은행은 안정적인 2%대 물가 상승률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다시 떨어지면 일본이 지금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대다수 연구기관은 일본은행이 올해 말까지 단기금리는 -0.1%,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등 장기채 금리는 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일본의 분기별 성장률은 점차 둔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은이 37개 기관 전망치를 합산해 평균을 낸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3분기 0.8%, 4분기 0.5%로 각각 예상된다. 한은은 “민간소비는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증가하고, 설비투자와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수요 감소 등 대외여건 악화로 경제 회복세는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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