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담 기자도 포기했다..평점 '0점 3명-1점 6명'

[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담 기자도 맨유의 경기력에 한숨을 내쉬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4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개막 이후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맨유에서는 그 누구도 잘했다고 하기엔 힘들었다. 전반 초반부터 브렌트포드의 강도 높은 전방 압박에 고전한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의 실수를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내리 4실점을 허용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세 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강수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맨유가 브렌트포드보다 앞선 기록은 볼 점유율밖에 없었다. 이날 맨유는 무려 69%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공을 소유했지만 정작 결정적인 기회나 득점을 만드는 데에는 고전했다. 네 차례의 유효 슈팅은 모두 선방에 막혔고, 지난 경기와 달리 선발로 출전하며 경기 결과에 변화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 침묵했다.

이에 맨유 전담 기자도 혹평을 내렸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맨유를 전담하는 사무엘 러크허스트 기자는 맨유 선수들에 대한 한 줄의 평가와 함께 박한 점수를 줬다.

평점 0점만 3명이다. 러크허스트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 프레드에게 평점 0점을 부여했다. 세 선수들에 대해 러크허스트는 “이제 사람들이 마르티네스를 영입한 텐 하흐 감독을 의심하고 있다. 쇼는 선발로 출전하기엔 부족한 선수다. 프레드는 스콧 맥토미니 없이도 경기력이 나빴다”라며 비판을 가했다.

1점을 받은 선수들은 6명이다. 데 헤아, 해리 매과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쉬포드가 각각 평점 1점을 받았다. 특히 실점의 원흉 중 하나로 꼽힌 매과이어에 대해 “리더십도 없고, 답도 없다. 매과이어는 상대를 경계하려는 모습도 없었고, 그저 마르티네스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계속 스쿼드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3점인 호날두였다. 러크허스트는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는 득점을 노렸지만, 후반에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며 짧은 코멘트를 남겼다.

이 외에도 러크허스트는 교체로 들어온 타이럴 말라시아와 라파엘 바란은 5점, 맥토미니와 안토니 엘랑가는 4점을 줬고, 출전 시간이 지나치게 짧은 도니 반 더 비크에 대해서는 평가를 남기지 않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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