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와 황인범, 그리스에서 한솥밥?
국가대표 골잡이 황의조(30·보르도)가 영국을 찍고, 그리스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적료 340만 파운드(약 53억원)에 황의조를 보르도에서 데려온 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보내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3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 승격팀 노팅엄은 황의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이었다. 전날인 13일 이미 노팅엄은 보르도와 이적 협상에서 합의점에 도달해 황의조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18골을 터뜨린 브레넌 존슨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타이워 아워니이와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공격을 보강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왓퍼드 주포인 엠마누엘 데니스가 합류했으니 그야말로 치열한 생존 경쟁이었다.
그런데 노팅엄이 황의조의 올림피아코스 1년 임대를 추진하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그리스 출신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는 올림피아코스도 소유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에서 뛴다면 또 다른 국가대표 황인범(26)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황인범은 지난달 FC서울을 떠나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바 있다. 러시아축구협회의 늦은 행정 처리 문제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그는 오는 22일 지안니나와 그리스 리그 1라운드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다만 황의조가 노팅엄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행선지를 틀어버릴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황의조는 또 다른 EPL 풀럼과 울버햄프턴 등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풀럼은 황의조 영입을 위해 노팅엄보다 많은 이적료 400만 파운드(약 63억원)를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풀럼 역시 승격팀으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부상을 대비한 백업 공격수로 황의조를 고려하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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