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신도시 개발' 훈풍탄 건설주

김정범,오대석 2022. 8.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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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조 규모 '네옴시티' 건설에
현대건설 등 수주 기대 커져
건설ETF도 한달새 21% 상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건설주가 650조원 규모에 이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의 핵심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해외 수주 증가로 실적까지 뒷받침되면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주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자산 규모가 924억원으로 가장 큰 TIGER 200 건설 ETF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 새 21% 상승했다. ETF 편입비중이 높은 현대건설은 12일에만 주가가 3.56% 상승했고, GS건설도 전일 대비 4.08% 오르는 등 주요 건설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건설주 ETF는 연초 이후 하락곡선을 그렸지만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반등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650조원 규모 초대형 신도시(네옴시티) 건설 사업과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가 기존 석유업에서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이다.

서울시의 약 44배에 달하는 규모로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는 등 친환경 신도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50조원)로 책정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오는 11월께 방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건설주 주가는 힘을 받았다.

건설사들이 해외 원전 수주를 따낼지도 관심사다. 사우디는 지난 5월 원전 2기를 건설하기 위한 입찰 참여 요청서를 한국 등에 보낸 바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네옴시티 관련 터널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며 "현대건설은 이집트 엘다바 원전, 대우건설은 폴란드와 체코 원전 시공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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