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北, 러시아 체류 중인 노동자 1000여명 돈바스 파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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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체류 중인 노동자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방 재건 사업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분석이 또다시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재단 홈페이지에 게시한 논평에서 "북한이 현재 러시아에 체류 중인 북한 근로자 1000여명을 돈바스 지역으로 보내고, 이후 러시아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인력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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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데일리NK는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에게 전쟁터로 노동자를 파견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양질의 북한 건설 노동자들은 (돈바스의) 파괴된 기간·산업 시설을 복구하는 과제 해결에 아주 중요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돈바스 지역에 친러 세력이 수립한 소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국가로 승인한 바 있다.
앞서 일부 러시아 언론은 북한이 돈바스 전선에 10만명을 파병할 것을 러시아에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정보언론국 부국장은 지난 11일 기자들에게 “관련 보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고 책임지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그러한 협상은 진행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클링너 연구원도 논평에서 북한군에 대한 보도의 진위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로 에너지와 곡물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이 현실화할 경우 복수의 유엔 제재를 위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북한 및 기타 위반자들에 대한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강력하게 집행하는 데 소극적이었다”면서 “미국은 북한을 대신해 유엔 결의안과 미국법을 위반하는 중국은행과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일을 계속 자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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